소비자가 전기요금제 선택, 신재생에너지 판매 등 실증

소비자가 참여하는 스마트그리드 서비스가 구현되는 체험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 신규과제를 공고한 결과 5개 컨소시엄이 접수했으며, 이중 최종적으로 SKT(광주광역시), 옴니시스템(서울특별시) 컨소시엄이 선정돼 10월부터 4년간 새로운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SKT컨소시엄은 ‘빛고을에 똑똑한 빛이 그려진다’라는 목표로 광주광역시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으로 광주 소재 아파트 7,000세대를 대상으로 계시별 요금제, 전력수요관리를 포함하는 요금제 등 다양한 전기요금제를 운영하고, 500세대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옥상 등 공용부지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전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이동형 ESS를 제작해 특정시점에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옴니시스템 컨소시엄은 주민참여로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를 주민들이 직접 소비하는 ‘스마트 에너지공동체’를 서울시에서 실증한다.

서울시 소재 아파트 2,000세대, 저층 주거·상가·빌딩 등 1,000세대를 대상으로 선택형 요금제를 운영하고, 공용부지에 설치된 태양광설비를 이용해 생산한 전력을 공동체에 공유하며,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와 같은 분산된 전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서비스도 실증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T, 옴니시스템 컨소시엄이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를 높이며 경제성을 갖춘 스마트그리드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제약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