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중 연구 인프라를 갖춘 곳은 전체의 1%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국회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중소기업 사업체 및 기업부설연구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중소기업체 수는 360만882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는 4만906개, 중소기업 연구원은 19만3,17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중소기업 중 48%인 172만7,304개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으며, 나머지 14개 지자체에 52%인 187만3,578개의 중소기업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원은 70%가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기준 국내 중소기업 중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곳은 모두 4만906개사로 전체 중소기업의 1.1%만이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64.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으며, 이밖에 14개 지자체에 35.4%가 소재했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31.3%와 28.7%로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였다.

부설연구소를 가장 적게 보유한 지역은 제주도로 0.3%에 불과했으며, 강원 0.4%, 전남 0.5%, 부산 0.6%, 전북·경북·경남·대구·광주·울산 0.7% 등 지방소재 중소기업의 경우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곳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