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Quick View 기사제보 편집 : 2019.6.18 화 18:05
현대자동차, 전기공학
> 뉴스 > 김춘석
     
기해년 첫 출조
2019년 04월 05일 (금)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작년 11월 이후 중단되었던 낚시가 100여일이 지난 올 2월 중순에 드디어 재개하였다. 바다와 낚시가 그리워 낚시 사이트를 서핑하다 보니 아직도 우럭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2월 중순 1물때에 자리가 비어있어 목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낚시 가실 수 있는지를 물었더니 가자고 하셨다. 아내에게 낚시를 간다고 하니 화천에서 그렇게 고생하고 이 추위에 낚시를 가느냐고 말이 많았지만 목선배 핑계를 대며 날씨가 허락한다면 출조하겠다고 고집하였다. 출조 전날 반가운 전화가 왔고, 목선배에게 전화를 드려 새벽 1시 반에 모시러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일찍 귀가하여 3개월간 방치했던 낚시 도구를 챙겼고, 특히 전동릴의 동작 여부를 확인하였다.

새벽 4시, 신진도에 도착하여 낚시가게에 들려서 승선명부를 적고 선착장으로 내려가 승선하였다. 이미 자리 추첨이 완료되었고, 우리는 우측 선미 2, 3번 자리가 배정되어 있었다. 낚시 준비를 마치고 임검을 기다리는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속이 울렁거려서 배에서 나와 부둣가에 있으니 울렁거림이 멈추었다. 새벽 5시가 다되어 가는데 해경이 내려오지 않아 선장에서 물어보니 임검이 없다고 방송하였는데 왜 선실에 내려가지 않았냐고 핀잔을 주었다. 그래서 선실에 내려가 보니 누울 자리가 마땅치 않아 구석자리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아침 7시 반, 선장은 3m 침선인데 수온이 낮으므로 가급적 바닥에서 낚시하라고 하였고, 우럭채비를 내려 보니 수심 50m, 개흙 바닥이었다. 전동릴을 한 바퀴 감고 기다라는데 바닥이 닿는 느낌이 들 때마다 한 바퀴를 감았고, 잠시 후 ‘톡’하는 작은 입질이 있어 낚싯대를 들었더니 우럭이 꿈틀거려서 올려보니 2자 우럭이었다. 오랜만에 우럭을 잡아보니 그간 잊고 지냈던 대물에 대한 투지가 꿈틀거렸다. 또다시 우럭채비를 내리니 어김없이 입질이 왔고, 잔챙이 우럭이 올라왔다. 해는 떴지만 구름에 가려서 어두웠고, 찬바람이 불어 바다가 너울거렸으며, 손가락이 바늘로 찌르듯 시려서 낚싯대를 들고 있기조차 힘들어 낚싯대를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두 손을 주머니에 넣어야 했다. 유심히 초릿대를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초릿대가 아래쪽으로 휘어지기에 얼른 낚싯대를 들자 묵직한 느낌이 왔다. 전동릴을 천천히 감는데 우럭이 ‘쿡쿡’ 몸부림 칠 때마다 온 몸이 짜릿짜릿한 느낌이 왔고, 드디어 4자 개우럭이 올라왔다. 오전 내내 추위에 떨면서 우럭과 노래미 7마리를 잡았다. 오후 12시, 점심을 먹고 나서 낚시하는데 구름이 걷혀 있었고, 밝고 따사로운 햇볕이 온 바다를 뒤덮고 있었다.

점차 수심이 낮은 곳으로 이동하였으나 입질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자 선장은 20여분을 이동하였고, 우럭채비를 내려 보니 수심 50m, 자갈밭이라서 기대하며 기다렸으나 입질이 없어 낚싯대를 들었더니 우럭이 걸려있었다. 오전과 달리 햇볕도 따뜻하고 수온도 올라갔다고 판단했는데 오전보다 오히려 입질이 더 약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낚싯대에서 전해지는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신경이 곤두섰고, 변화가 감지되어 낚싯대를 들면 우럭이나 노래미가 그때부터 요동을 치기 시작하였다. 오후 2시경 낚시가 끝나갈 무렵, 낚싯대를 들자 우럭이 물렸으나 잔챙이라고 판단되어 릴을 한 바퀴 감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무거워진 느낌이 들어 낚싯대를 치켜 올리자 우럭 두 마리가 제멋대로 몸부림을 치면서 꽤 무겁게 올라왔다.

3자 우럭 두 마리가 수면 위에 떠올랐고, 낚싯줄을 잡아 선상으로 끌어올렸다. 그것으로 낚시가 종료되었고, 안흥항에서 회를 뜨는데 총 20마리, 8kg을 잡았다. 목선배는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서 동작이 느렸고 몹시 힘들어 하셨다. 그는 우럭과 노래미 4마리를 잡는데 그쳤고, 이제 50년간의 낚시를 졸업할 때가 되었다고 하셨다. 집에 와서 식사하면서 아내에게 소주를 달라고 하였더니 임플란트 시술하는 사람이 소주를 찾는다고 핀잔을 듣고 나서 할 수 없이 그냥 식사를 하는데 겨울 우럭 회 맛은 기가 막혔으나 소주가 빠지니 뒤 맛이 영 개운치 않았다.

관리자의 다른기사 보기  
ⓒ 전기공업신문(http://www.el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청년일자리 위해 강소기업과 협업
신재생에너지 융합 노지형 스마트팜 추
‘PF Awards'서 ’Best W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 국산화
지역경제 발전 및 인력양성 위해 협력
‘청렴윤리문화 공모전’ 진행
‘유해화학물질 안심시업장’ 선정
지역사회 동참 워크숍 개최
‘행복한 대전 만들기’ 앞장
발전기술 분야 인적·물적 협력
신문사소개 기사제보 광고문의 제휴문의 불편신고 개인정보 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 무답수집 거부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광열
우)07316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225-1 정일빌딩 3층ㆍTEL)02-846-2530ㆍFAX)02-846-2532
Copyright 2007 전기공업.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