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6개 정부부처가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상세 기술로드맵 수립에 착수키로 했다.

이번 기술로드맵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산학연 전문가 약 100여 명이 참여하게 되며, 향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올 내 ‘수소개발 로드맵’ 수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국내외 수소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기술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국내 수소에너지 기술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기술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특히 활용분야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수소 생산·저장·운송 분야는 기술고도화를 통한 기술적 한계 극복과 동시에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발굴·적용해야 하고,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활용분야는 다양한 수요처로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잇다.

또 수소에너지 전 주기 기술개발에 있어서는 안전성과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검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6개 관련 부처는 기술로드맵 수립방향 논의를 통해 수소에너지 기술을 크게 생산, 저장·운송, 활용(수송). 활용(발전, 산업), 안전·환경·인프라 등 5개 분야로 분류했으며, 100여 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로드맵 수립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우선 각 분야별로 기술을 세분화해 기술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세부기술별로 기술진단 및 특허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국내외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 단기·중기·장기 기술개발 추진전략 및 추진계획을 도출하고, 기술개발 장애요인을 분석해 개발된 기술을 조속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월부터 기술 분류체계 마련 및 세부 기술별 기술진단 등을 시작으로 기술로드맵 수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 기술로드맵 수립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이 필요한 중점 투자분야를 도출 및 부처 간 연계, 역할분담을 통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