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히타치제작소는 최근 유럽의 중전기기 대기업인 ABB의 파워그리드(송배전) 사업을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0년 초 ABB로부터 분사화 하는 송배전사업 합병회사에 80.1%를 출자, 연결 자회사화 한다.

새로운 회사로 발족된 4년 후 완전 자회사로 될 예정이다.

매수금액은 64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운전자금과 순부채금액 등을 조정해 확정하게 된다.

ABB의 송배전 사업은 유럽 및 아메리카 지역에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사업가치는 1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수에 따라 히타치는 ABB의 고객 기반도 획득할 수 있다.

송배전 사업에는 보호제어시스템과 원격감시제어시스템, 수급조정시장관리시스템, 디지털변전소시스템, 고압직류송전(HVDC)시스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철도용 변압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송배전 사업의 2017년도 실적은 매출이 약 100억 달러다.

제조거점은 약 100개소에 종업원 수는 약 3만6,000명에 이른다.

히타치는 사회혁신사업 중의 하나로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삼고 있다.

이 사업을 글로벌화하기 위해 ABB의 송배전 사업부문을 매수하게 된 것이다.

‘LUMADA' 등 히타치의 디지털기술과 ABB의 송배전 사업을 융합시켜 기간계통과 배전계통의 연계 등 차세대 에너지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