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경영난을 이유로 배전공사 협력업체의 공사비 지급을 미루고 있어 배전공사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전기공사업계는 배전 협력회사의 공사물량이 급감해 기술인력 유지 및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사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준공 미처리 등으로 공사대금을 적기에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 많은 미원을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기공사협회는 한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체당 약 6억 원의 미수령액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배전예산 증액과 공사비 적기지급을 수차례 한전에 요청했다.

한전은 배전회사 협력업체 미지급액이 약 1,600억 원가량이며, 2018년 사업비 중 미집행 잔액으로 미지급금을 일부 처리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예산 잔액이 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실질적으로는 2019년에야 해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