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1월 13일 미국과 원자력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및 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소형모듈로 등을 포함한 원자력의 기술혁신 촉구와 동시에 양국의 원자력 관련단체가 연계 강화를 도모하면서 폐로 및 백엔드 대책도 언급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이 미국 상무부, 에너지부(DOE)와 체결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혁신로를 포함한 원자력연구개발협력 ▲폐로 및 백엔드 핵연료 사이클 관리의 협력 ▲안전성향상을 위한 산업협력 ▲세계 원자력 이용에 대한 공헌 ▲지속적 대화를 위한 창구 설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이노베이션을 촉구하기 위해 연구소 및 대학, 규제기관 등과의 연계도 가속화한다.

소형모듈로를 포함한 신형로의 개발·보급을 도모할 목적으로 양국 간의 대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이 폐로 및 건식 캐스크 저장에 관한 공동연구도 속도를 내기로 했으며, 고준위방사능폐기물의 지하 처분에 대해서도 국민을 대상으로 소통 강화에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원자력에너지협의회(ATENA) 및 원자력안전추진협회(JANSI)와 미국의 관련 단체와의 연계 필요성과도 일치했다.

양해각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미·일 경제대화를 바탕으로 작년 11월에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미·일 전략에너지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11월 13일에 회담한 아베 일본 수상과 펜스 미 부통령의 공동 성명에도 이러한 내용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