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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산업, 남북 경제협력 첫 물꼬…산업계 ‘落水효과’ 커
전기산업진흥회, 남북협력 및 진출전략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18년 10월 08일 (월) 백광열 elenews@chol.com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남북 경제협력의 첫 물꼬를 트기 위해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대북 진출 기본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전기산업 중장기 로드맵 및 Action Plan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색돼 있던 남북관계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9.14), 제3차 평양 남북 정상회담 개최(9.18~20)에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 등 남북관계의 급진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전기산업계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언급한 북한 내 에너지·철도·전력망 개발 및 주변국과의 전력 인프라 연계구축 등 대 북한 경제협력 추진은 향후, 내수시장의 한계점을 맞고 있는 남한 전기산업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남북한 모두에게 획기적인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 2015년부터 북한 전력계통 및 전기기기에 대한 통일 대비 표준화 방안 조사연구를 수행해 “북한 전기산업정보포탈 구축” 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전기산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전기 제조업 대‧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산업 대북진출 전략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5%가 남북관계 개선을 낙관하고 있으며, 전기산업계가 남북한 경제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진흥회 조사에 따르면, 통일 대비 전기산업 대북 진출전략 및 협력방안으로 단기·중기·장기 대북진출 유망사업 및 고려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남북 간 전기기기 표준화 및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이행방안 검토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단기적 협력사업으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북한 전력 에너지 자립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노후 전력설비 교체를 통해 철도, 도로 등 기반 시설별로 맞춤형 전력설비를 공급한다.

남북 전력계통 연계 및 북한 전력 관련 기술 인력양성 사업 등 중기적 협력사업을 통해 북한 전 지역의 전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고압직류송전(HVDC : High Voltage Direct Current) 및 동북아(중-일-러) 수퍼그리드 구축, 발전설비 건설 증대 등을 통해 북한 전 지역의 전력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전력계통 제반 법령 및 기술기준 정비와 기술인력 확보, 개성공단 내 전기산업계 공동으로 현지 전력설비 생산공장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적으로, 가시적 성과달성이 가능한 대북진출 품목으로 변압기(13.3%) 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 제품(12.8%)이 뒤를 이었고 개폐기, 차단기, 전선 등도 비교적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전기산업 분야 남북 경제협력 사업추진에 따른 중점 고려사항으로 전기기기 사양(전압 및 주파수) 등 기술적 차이극복과 제품 기술기준 등 표준 통일화, 투자비용 회수, 경협 중단(개성공단 사례) 등 불확실성 제거방안 마련 뿐 아니라, 북한 전력시스템 증강계획 수립에 남한 기술자 참여방안 마련 등을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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