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포스트지 등 복수의 매체는 현지시간 8월 20일(한국시간 21일)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부터 화력발전소로부터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규제안이 오바마 전정권이 책정한 배출규제안(크린 파워 플랜 : CPP)보다 대폭 완화해 석탄화력을 구제할 성명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신규제안은 화력발전소의 CO2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0.7~1.5% 줄이는데 CPP는 동 기간에 32%의 CO2배출삭감을 요구했었다.

또 신규제안은 SO2(이산화황)의 배출을 2005년 대비 1~2%, NOX(질소산화물)의 배출을 1~2%, 수은의 배출을 0.5~1% 각각 줄이도록 요청할 전망이다. 오바마 전 정권이 책정했던 SO2의 동 24% 삭감, NOX의 동 22% 삭감, 수은의 동 16~17% 삭감의 목표보다 대폭 완화된 조치이다.

동지에 의하면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신규제안을 도입하면 화력발전소에서 수 억톤의 CO2가 배출되며 향후 10년 동안의 배출량은 CPP의 목표치보다 적어도 12배로 치솟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웨스트 버지니아 주 방문시에 신규제안을 명확히 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신규제안은 지지기반의 석탄업계를 배려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