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학은 해안선에 밀려오는 파도의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파력발전의 실증실험을 인도양의 諸島국인 몰디브와 공동으로 시작했다.

몰디브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면상승으로 국토 수몰이 우려되는 한편 발전의 대부분은 온난화의 한 원인이기도 한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국가에서 미래 에너지를 실용화겠다는 의지를 담아 실험에 임하고 있다.

파력발전은 해안 부근의 얕은 해역에서 부서지는 파도 에너지를 이용한다. 가속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동대학의 신타케 쯔모루(新竹積)교수가 2013년부터 발전기의 발전에 전념하면서 파도로 터빈을 돌리는 직경 35센티미터의 소형 시작기를 완성시켰다. 금년 5월에는 몰디브의 카도마 섬의 연안만 약 70미터에 두 대를 설치해 한 대당 발전량은 피크시 1kW로 평균 100W의 극히 작은 발전량이지만 순조롭게 가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년 11월에 직경 60센티미터의 시작기로 확대하며 내년 여름에는 파도가 모아지는 주위에 기기를 설치하는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실험용 기기에서는 평균 10kW의 발전을 예정하고 있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에너지가 안정적인 반면 대형화하기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돼 실용화에 한계가 있어 왔다. 신타케 교수는 이번은 소형으로 단순한 구조의 발전기를 다수 병렬해 비용을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몰디브는 적도 바로 밑에 위치한 국가로 허리케인이나 태풍이 발생하지 않아 실증실험으로는 최적지다. 장래는 실용화해 수도 말레에도 송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