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학 학내 벤처기업으로 전기자동차(EV)를 개발 판매하는 GLM은 자동차 프레임과 모터 등을 장착시킨 차대 렌탈 사업을 개시한다.

EV의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용으로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임대요금은 5년간 렌탈할 경우 월 14만3천엔 수준으로 8월 2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해 연간 6대 정도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오릭스 자회사의 렌탈사업체인 ‘오릭스 렌틱’과 공동으로 실시하며 동사가 창구가 돼 렌탈 서비스의 신청을 받는다. 대상이 될 차대는 GLM이 판매하고 있는 스포츠형 EV ‘도미카이라 ZZ’의 제1세대 버전으로 이 차대는 차대 등의 외장이 없지만 단독으로 주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할 EV의 부품 및 시스템 개발자는 개발중의 시작품을 차대에 탑재해 제품의 동작 확인 및 성능검증·평가가 가능하다. 차대를 렌탈하는 것으로 GLM은 자동차 제조자 이외의 기업도 초기 EV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렌탈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과제 해결방법을 자문하거나 개발방침을 검토하는 등 관련된 지원 계획도 준비해 놓고 있다.

지금까지 GLM은 연구개발용 차대로서 ‘도미카이라 ZZ’를 판매해 왔지만 1대당 750만엔으로 높은 가격대로 인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렌탈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초기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렌탈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동사는 EV 이용 및 개발이 세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차대의 렌탈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으며, 부품 제조자만이 아닌 소재 및 화학제품 제조자, IT 기업 등의 이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