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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사표로 끝난 전기조합 노사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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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제도입으로 시작되어 감정적인 문제로까지 치달은 전기조합의 노사문제가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한 22명 직원 모두의 사표가 수리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
노사는 막판까지 협의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함으로써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던 700여 조합원사들을 안타깝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번 직원들의 무더기 퇴직으로 전기조합은 양규현 이사장이 취임한 이래 8명의 명예퇴직자를 포함해 모두 30여 명이 퇴직하는 조합 사상 초유의 안타까운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이번 직원들의 무더기 퇴직은 현재 중요한 기로에 있는 전기조합의 업무운영에 있어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보여 이를 지켜보는 조합원사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업체의 K사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장 업무의 마비가 예상되어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조합의 업무가 크게 차질을 빚는다면 그 결과에 대해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고 반문했다.
또 충청도의 L사장은 "현재 단체수의계약을 둘러싼 정부의 움직임 등 조합과 업체에 대한 위기감이 가장 고조되어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됐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모두가 조합과 관계된 외부문제에 매진해도 힘든 형편에 내부적인 문제로 힘을 소진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L사장도 "이번 사태를 노와 사 누가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조합과 조합원을 생각한 결과이냐 하는 것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업을 영위하는 입장에서 시급히 조합이 정상적인 업무운영시스템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광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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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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