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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허락할 때까지- 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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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 연극 등은 작가가 지어낸 있을 법한 허구다. 심하게 말하면 거짓말이다. 작가들의 거짓말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이 섹스다.
재미있는 것은 여러 장르의 거짓말들을 지어내는 작가들이 하는 말은 진실 되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작가들의 지적 능력을 의심해볼 만한 경우도 있지만 창작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을 지성인이라고 하는 데에는 별다른 이론이 없다. 최근 새로 나온 책을 보니 작가가 했다고 소개된 말이 참 재미있다.
"아직까지 여자가 허락하기 전에 사정을 해본 적이 없다."
문학적 치기로 보아줄 수 있겠지만 성 문제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면 오늘날 남성들의 성 고민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한 채 사정을 하고 만다는 뜻이다. 보통 남성들이 다 그러하지만 자신만은 그렇지 않다는 자기과시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또 다른 소설가는 자신의 소설 속에서 "두 시간쯤 사랑을 나누고... " 하는 문장으로 은근히 성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서의 두 시간을 삽입하여 사정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으로 오해하기 쉽다.
두 시간 동안 피스톤운동을 한다면, 그런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페니스나 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애액의 분비가 그치거나 마찰열에 의해 말라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물론 젤을 사용하여야 한다. 애액의 분비가 없어 콘돔이 찢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과시욕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지금은 성희롱이라는 개념이 일반화되어 사람 많은 곳에서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됐지만, 남녀가 어울리는 직장이나 이런저런 모임에서 남성들이 흔히 농담의 선을 넘는 게 그것이다. 여성이 혼절을 했다거나, 한 번 관계를 맺자 당신밖에 없더라, 30분이나 한 시간 동안 '죽여줬다'는 등... 과시 욕에서 나오는 말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보통의 건강한 남성이라면 괘념치 않아도 된다.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있었다고 하여도 일생에 한두 번 겪는 희귀한 일이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경험하려면,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10-15분이 필요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페니스를 삽입한 시간이 최소 8분 정도, 피스톤운동 횟수가 70-80회 정도가 요구된다고 조사되었다.
문제는 발기된 페니스가 질 내에서 사정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개인에 따라 다르고 분위기에 따라 다르고, 또 술을 마셨거나 운동을 하고 났거나에 따라 다르지만 3분에서 5분 만에 사정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조사되고 있다.
그 다음 그룹이 1분에서 3분 에 사정을 한다. 조사 결과이므로 모든 남성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정 패턴이 여성을 오르가슴에 이르게 하기에 불충분한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성적으로 문제없이 사는 이유가 있다. 삽입성교만으로 오르가슴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클리토리스 자극으로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G스팟이라는 극치감을 느끼는 부위가 질 안쪽에 있다는 것이 정설로 되고 있기도 하다. 성 능력을 과시하는 남성을 보고 기죽을 이유가 없다.
좀 더 사랑하고, 그 사랑을 몸으로 오래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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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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