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칸사이(關西)전력은 지난 4월 24일 호주의 파워렛저(Power Ledger)사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의 전력P2P(Peer to Peer) 거래의 실증연구를 이날부터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파워렛저는 전력P2P 거래 플랫폼의 관리 및 운영을 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2019년 3월말까지의 실증기간을 통해 파워렛저의 시스템이 일본 내의 전력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며, 장기적으로는 일반 가정에서의 실증연구 등 보다 실천적인 내용으로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연구는 칸사이전력의 타츠미실험센터에 모의적으로 설계한 실험설비로 실시한다.

프로슈머 가정에서 자가소비하지 않은 잉여전력을 복수의 가정으로 공급하며, 프로슈머 가정과 소비자 가정은 블록체인 서버로 연결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전력량 및 요금의 거래정보를 서버에 집약한다. 프로슈머와 소비자의 거래는 가상통화로 결제한다.

칸사이전력은 2019년도 FIT(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수제도)의 구매기간이 종료하는 태양광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향후 자가소비하지 않은 잉여전력 등을 판매하는 전력P2P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동향에 대비해 플랫폼 제공을 통해 수수료를 취하는 비즈니스 등을 구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다수의 개인간 거래에 적합한 기술로 대형 서버로 일괄 관리하는 것보다 데이터의 관리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으로 프로슈머와 소비자의 전력P2P 거래에 현실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파트너사인 호주 파워렛저는 인도 및 뉴질랜드 등 해외 4개국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력P2P거래의 실증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