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미국이 극도로 중시하는 기술에 대한 중국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 Act : IEEPA)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타버트(Heath Tarbert) 미국 재무부 차관보가 4월 19일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지적재산권의 침해에 해당된다고 보고 중국을 제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므누신(Mnuchin) 재무장관에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제한을 검토하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지난 3월 22일자 대통령 메모에 의하면 미국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산업 및 기술에 대해 중국이 지시 혹은 촉구한 투자를 둘러싸고 발생할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5월 21일까지 대응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블룸버그 뉴스는 3월 27일 미 재무부 관계자들이 반도체 및 5G 이동통신 시스템 등 중국 기업의 투자를 금지하는 기술분야를 특정하기 위한 계획에 분주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은 ‘이례적이면서 특별한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국가긴급사태를 선언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대통령이 긴급사태를 선언한 후에는 거래의 정지나 자산 접수가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