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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공연<보이체크>-모순 속에 살아가는 민중의 고뇌와 고통 그려
2004년 11월 23일 (화)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세계적인 연출가 레프 도진의 뒤를 이어 러시아가 가장 사랑하는 젊은 연출가 유리 부드소프의 첫 내한 연출로 지난해 1월 토월극장 무대에 올라 한국 연극계에 일약 센세이션을 몰고 왔던 연극 ‘보이체크 (Woyzeck)’가 내달 4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이 연극은 24세로 요절한 독일 사실주의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체크를
유리 부드소프가 각색하고 연출하여 새롭게 꾸민 무대다.
부조리극의 형태를 빌어 인간의 본질적인 허와 실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이 작품은 주인공 보이체크라는 한 인물을 통해 빠져나올 수 없는 가난, 타고난 계급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멸시, 인간을 억누르는 이데올로기의 허위의식, 인간의 소외현상 등을 보여주며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민중의 고뇌와 고통을 그리고 있다.
1997년 초연 후 대사의 강한 상징성으로 빈번한 재해석을 낳았고, 연극, 오페라, 마임 등 다른 장르로도 숱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는 화제의 연극이다.
이번 보이체크는 세분된 에피소드들의 장면을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 상호연관성 있도록 보완하여 극의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지일, 남명렬, 윤주상, 장민호, 오만석, 이남희, 이혜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러시아 최고 스태프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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