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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여인네의 치마 두른 모습 - 적상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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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에 위치한 적상산은 그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가을철 붉게 물든 단풍의 모습이 여인네의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한 모습이라 하여 지명된 이름이다.
국립공원 덕유산에 위치하면서도 의외로 찾는 이가 적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산을 알면 적상산이 예사로운 산이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선 산의 지형이 특이하다 사방이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져 천연의 요새인 지형을 이용해 조선시대 때는 이곳 적상산에 성곽을 쌓고 사찰을 지어 우리나라의 왕조실록을 보관한 4대 사고지의 장소이기도 하며 고려 때의 충신 최영장군이 천연의 요새와도 같은 이곳에 산성을 축성하여 외적의 침입을 막은 곳으로 적상산성으로 불리어 지기도 한다. 산성의 둘레는 8km에 달하며 사적 제 146호 지정되어 있다.
사찰 안국사 또한 고려 충열왕 3년(1277)에 인월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하나, 안국사기에 따르면 조선태조가 즉위하여 무학대사로 하여금 사직의 백년대개를 기원하고자 산성을 쌓고 절을 세우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유. 임란 때는 승병들의 병사로 쓰여 지기도 했다. 특히 이곳 안국사에서 살펴 볼 곳은 안국사천불전(불상1천불) 양 벽의 탱화와 아미타불. 범종. 흙으로 만들어진 23나한상 등은 모두 500년 전의 것으로 국보 및 보물급가치가 있는 문화유산들이다.
산행은 안새내에서 학송대를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서창마을에서 장도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와 등산이라기보다 산책로에 가까운 안국사 코스가 있다.
교통편은 서울. 대전은 물론이고 부산 서부경남 모든 지역이 대진고속도로 무주IC에서 나와 바로 좌회전하여 서창마을이나 안새내로 오면 된다.
적상호와 적상상 정상을 가볍게 둘러보는 목적이라면 무주읍에서 북창리 길 (스키장가는 길)인 지방도를 이용하여 안국사로 들어와야 한다. 동절기에는 안국사에 이르는 길목은 경사가 가파르고 굴곡이 심하여 차량 이동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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