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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만병통치약에서 독약으로
2004년 10월 07일 (목)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오늘날 담배는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것의 하나다.
그러나 담배 발견 당시에는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었다고 한다. 서인도 제도를 발견한 이후 유럽에 새로운 식물인 담배가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신기하고 기묘한 것으로 생각했고, 제일 높은 인디언 승려는 담배를 다음과 같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담배 잎을 몇 장 뜯어서 불 속에 던져 놓은 다음 입으로 그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서
죽은 사람처럼 되었다. 그러다 담배의 효력이 다하면 되살아나 그 사이에 본 영상이나 영감으로 사람들의 답답함을 해결해 주었다.
이와 같이 담배는 사람들에게 신비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담배는 분명 굉장한 효력을 가진 식물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러한 담배의 효능에 관심을 갖고 치료에 도입해 본 대표적인 인물로 프랑스 사람인 장 니꼬가 있다. 포르투칼에서 대사로 있던 니꼬는 담배를 자기 집 정원에 심었다. 그러던 얼마 후 얼굴에 악성 종기가 난 청년을 보고 그 청년 얼굴에 담배 잎을 짓이긴 것과 줄기에서 짠 즙을 붙여 주었다. 결국 열흘 만에 그 종기는 완전히 없어졌다.
그 밖에도 여러 종류의 상처에 담배 잎을 붙여본 결과 잘 낫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담배의 효능에 확신을 가진 니꼬는 그것을 기르는 법과 상처 화상 종기 등에 사용하는
방법과 함께 씨앗을 프랑스로 보냈다. 담배의 독특한 성분을 니코틴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도 니꼬의 담배에 관한 독특한 관심 때문이었다.
그 후 프랑스에서는 말린 담배 잎으로 코담배를 만들거나, 인디언의 흉내를 내어 담뱃대에 담아서, 또는 시가로 만들어 피우기도 했다. 재미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을 위하여 담배를 피웠다.
16세기 말경에는 담배를 잎 채로 사용하거나, 바르는 약으로 만들거나 하면 거의 모든 종류의 병이 낫는다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17세기 중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었다. 예를 들면,
흑사병으로 죽은 시체를 운반하는 사람들은 이 기분 나쁜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담배를 계속 피우기만 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이 담배가 발견된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지만, 한편으론 그 초기부터 흡연에 관한 논쟁도 분분했다. 특히, 성직자나 정치가들은 맹렬히 담배를 비난했으며 흡연을 하다 체포된 사람들에게는 사형이나 벌금, 투옥 등 엄격한 형벌을 내렸다.
영국의 한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들이 폐암에 의한 사망이 대폭 증가했는데, 주 원인은 흡연 특히 궐련을 피우는 데 있다고 한다. 담배 연기의 주성분이 쉽게 폐의 내부로 들어가 아주 경미한 양으로도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다섯 가지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치료약으로 믿어졌던 담배가 지금은 폐암이나 기관지염 등 병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담배는 이제 더 이상 신비한 식물이 아닌 위험한 독약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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