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ITALICO’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취업지원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스탭이 매일 작성하는 지원기록에서 스탭도 파악하기 어려운 중증 증상의 징후를 AI가 판별한다. 징후를 파악한다는 것은 숙련된 스탭도 어려운 일로 중증화는 최악에는 자살에 이를 수도 있어 AI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LITALICO의 취업지원 서비스 ‘LITALICO Works’의 거점은 전국에 59개소로 6000명이 넘는 인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400명 이상의 스탭이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취업에 필요한 스킬을 가르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의 경우 스트레스가 모여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업무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스가 내재되어 있어 최악의 경우는 자살에 이르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스탭은 정신과 치료와 함께 피지원자의 일상적 상태 및 대화 등을 기록해 본부에 보고하고 악화의 징후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진심을 밝히지 않을 경우 아무리 숙련된 스탭도 이를 예지하기는 쉽지 않다.

‘LITALICO Works’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의 자살 위험과 그 방지에 대해 연구하는 ‘LifeNet’ 지원실을 2014년에 설치했으며, 이 지원실은 AI를 사용해 지원기록의 문장에서 병세가 악화하는 징후를 관찰하는 시스템인 ‘FRONTEO’와 연계해서 구축했다. 2016년부터 운용해 일정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FRONTEO의 AI인 ‘KIBIT’의 기능에는 스탭이 보호 필요성이 그다지 없다고 판단해도 실제로는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도록 구성됐다.

매일 2000건의 기록을 자동으로 해석하고 있는 이 지원실 관계자는 숙련된 지원자와 동일한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를 묵묵히 체크해 주는 AI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도입시간은 조정기간을 포함해 6개월 정도 소요됐으며, AI 학습 데이터는 약 200건 정도로 마무리했고 그 후 새롭게 학습할 필요도 없이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