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코다카오카(東光高岳)는 2월 20일 배전계통을 고도로 운용·관리하는 기술을 필리핀에 보급시키는 사업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동경전력 파워그리드(동전PG)가 가지고 있는 신뢰도가 높은 기술을 필리핀의 배전사업자에게 소개하고 금년 하반기에는 토코다카오카사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용 배전계통고도운용시스템의 파이롯 모델을 실 계통에 적용해 정전시간의 단축이라는 효과를 검증하고 필리핀 전력공급신뢰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토코다카오카 등이 국제협력기구(JICA)로부터 수탁 받은 사업으로 2020년까지 약 2년에 걸려 실시할 예정으로 이미 지난 달 18일에는 필리핀의 국가전력청 총재가 출석한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필리핀에서는 국가전력청과 산하의 배전사업자로 구성된 ‘전력화협동조합’에 대해 동전PG가 보유하는 고도의 배전계통의 계획·운용기술을 소개한다. 필리핀의 정부·전력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일본 국내에서 동전PG 통제소 시찰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토코다카오카는 동전PG의 지원을 받아 해외 사업 환경에 맞는 ‘배전계통고도운용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배전계통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구간을 자동으로 판별해 분리시켜 비사고 발생 구간에 송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번 사업을 통해 이 시스템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금년 하반기에는 전력화협동조합 중 한 사업자의 배전계통에 이 시스템의 파이롯 모델을 도입한다. 정전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검증하고 필리핀에서 타른 배전사업자에 대해서도 유효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