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자 호주 경제지인 ‘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 리뷰’는 호주와 미국, 일본, 인도 4개국이 중국이 추진하는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한 대항으로 ‘공동지역 인프라 계획’ 책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 풀이된다.

이들 4개국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에 이르는 지역의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인도태평양전략’ 차원에서 협력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전략의 대상지역에 4개국이 공동으로 인프라 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계획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맬컴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와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수뇌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됐지만 동지는 미 고위직의 의견을 인용하면서 논의의 분위기는 조성됐지만 호주 수상의 방문에 맞춰 발표하기에는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호주 및 인도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를 지지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도 출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