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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억새 태우기 접하기 힘든 환상 - 화왕산
2004년 08월 31일 (화)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경남 창녕읍에 자리 잡고 있는 화왕산은 해발 756m 정도로 높지는 않으나 그 유명세 하나만으로 창녕하면 화왕산의 지명이 따라 불릴 만큼 진산이다.
급경사를 이루는 지면엔 성곽이 축성되어있고 정상에는 5만6000여 평에 이르는 대평원이 진달래와 억새로 지천을 이룬다.
가까운 옆 능선에는 서쪽으로 관룡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1시간 정도의 다리품을 팔면 능선을 따라 봄,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또 이곳 화왕산의 지명은 불을 다스리는 화기를 잠재울 수 있는 산이라 하여 옛날부터 가뭄의 한해로 인하여 피해가 있을 때 기우제 지냈고 가을철 억새를 태우는 행사는 이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더하여 가고 그 모습은 가히 환상적인 모습으로 누구나 그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그래서 이곳 화왕산은 창녕 주민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역사적으로는 분지의 중앙에 창녕 조씨의 전설을 간직한 세 개의 연못과 아홉 개의 우물이 있으며 성곽의 둘레는 약 2.7km나 된다.
성의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산성 인근에서 창녕진흥왕 순수비가 발견된 것을 볼 때 가야시기로 추정된다.
그 이후 태종10년에 성의 수축기록이 나타나고 임란 때는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가 이성을 거점으로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 창녕은 경남의 경주라 불릴 만큼 숱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된 곳으로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독자적인 국가형태를 유지했던 비사벌이며 여기에서 나온 수많은 유물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한국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들이 아직도 완전히 해석되지 않은 채 연구가 계속 중이다.
산행은 간단하여 어욱새 산장을 거쳐 화왕산으로 직접 오르는 코스와 옥천리 관룡사를 지나 청룡암, 관룡산헬기장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교통은 구마고속도로 이용하여 창녕IC를 나와 창녕읍으로 들어오거나 국도5호선. 24호선. 20호선을 이용하여 창녕읍으로 들어오면 가까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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