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명노현)이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LS전선은 1월24일 공시를 통해 구자홍 LS 니꼬동제련 회장 등 가온전선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37.62% 중 31.5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은 가온전선의 최대주주가 되게 됐다.

주당 거래가격은 거래체결일인 24일 종가 기준 23,050원이며, 총 인수규모는 약 303억 원이다.

LS전선은 자금조달을 위해 LS전선아시아 지분 57% 중 약 7%를 구자홍 회장에게 매각했는데 주당 거래가격은 24일 종가 기준 6,450원, 총 거래규모는 약 139억 원이다.

LS전선과 가온전선은 향후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되 주요 원자재 구매 시 공동협상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R&D분야 선도기술 교차활용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고부가가치제품인 초고압 해저 및 지중케이블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해외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케이블기업이며, 가온전선은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중·저압과 통신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경험을 국내사업 위주였던 가온전선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세계 케이블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SPSX(수페리어 에식스)사의 전력사업 인수와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EV Korea의 분리 신설, 이번 가온전선 지분인수 등 적극적인 사업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또 가온전선과는 미얀마 전력케이블 생산법인인 LSGM(LS-가온케이블미얀마)을 공동으로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함께 추진해오기도 했다.

LS전선 측은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을 LS전선이 인수함으로써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