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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현안 선제적 대응으로 업계 권익향상
2018년 01월 04일 (목) 백광열 elenews@chol.com

말 그대로 취임 후 은근과 끈기로 각종 업무로 한해를 정신없이 지낸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취임 전 투박한 점은 있을지 몰라도 업무 추진에 있어서만큼은 열정적일 것이라는 주위의 예상을 증명이라도 하듯 류 회장은 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추진을 위해 지난 한해 불철주야 뛰고 또 뛰었다. 그리고 류 회장의 업무 스타일 또한 매우 세련되고 세심한 성향을 보여 주기도 했다. 최근 전기공사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류 회장은 올 한해 업계를 위해 또 어떠한 활동을 펼칠지 주목된다. <편집자 주>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와 올해 협회 운영방침은?

▲류재선 회장 = 지난해는 회원님들의 기대를 받고 회장으로 선출돼 업계의 경영환경 개선과 미래비전 제시를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세운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계속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올해 비전을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의 힘, 회원의 힘!’으로 정하고, 100년 미래를 꿈꾸는 인재양성, 회원밀착형 전문가 육성지원, 제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을 세부 추진사업으로 시행코자 합니다.

이와 함께 협회의 부서별 전문성을 강화해 각종 현안의 선제적 대응은 물론 효과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고, 변화하고 있는 산업환경에 먼저 대응해 업역 수호는 물론 새로운 영역까지 업역 확대를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요 발주처와의 상생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회원사와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회원사들이 국가전력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구축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취임 이후 광폭행보를 이어 오셨는데 그 동안의 추진성과와 공약이행률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제가 회장이 되면서 내세운 공약은 ‘전문성을 갖춘 일류 서비스기관’을 기반으로 ‘법·제도 개선 확립’, ‘회원권익 제고 및 시·도회 사업비 현실화’, ‘전기공사업의 경쟁력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4가지가 주요 내용이었고, 변화와 혁신이 우리 업계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신념으로 강력하게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우선 업계의 최대 현안인 분리발주 수호를 위해 전담부서인 ‘동반성장지원팀’을 구성해 실시간 발주사항을 모니터링해 즉각적인 대응으로 작년 한해에만 150억 원가량의 공사물량을 확보했습니다. 또 국회 및 주요 발주처를 방문해 분리발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법·제도 확립을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밖에도 무등록 시공자 및 거짓 등록자 처벌규정 상향을 골자로 하는 법률안과 도급계약자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무효화하고, 신의를 지켜 계약 이행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전력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국회와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회조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소모적 행사를 축소해 절감된 예산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화공헌활동을 벌였습니다. 작년 11월9일 전국 21개 장소에서 전개된 ‘전기공사기업인 사회공헌의 날’은 전력산업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봉사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소모적 예산을 절감한 비용으로 시행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습니다.

협회는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을 ‘사회공헌 실천의 날’로 정하고,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예정입니다. 또 협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적극 임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 6월부터 9월까지 시행된 ‘협회-조합 전국순회간담회’를 통해 협회와 조합이 토음 동시간담회를 진행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9월에는 ‘2017 전기공사엑스포’를 개최해 기존의 전기공사기능인들의 축제에서 전기인들의 종합축제로 거듭났으며, 특히 공업계 고등학생들이 출전한 기능경기대회, 취업박람회, 특별강연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4차 사업혁명시대를 맞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사업도 추진 중인데 우선 신에너지사업팀을 신설해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자문위원회를 외부전문가들로 꾸려 변화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닌 변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또 변화하는 전력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기공사연수원’ 건립을 추진하며, 미래기술 개발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협회의 많은 노력에도에도 불구하고 분리발주 위반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리발주 수호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기술제안입찰이라는 명목 하에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협회는 동반성장지원팀을 신설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분리발주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협회는 지난 한해 동안 150억 원가량의 분리발주 물량을 수호했으며, 앞으로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국회 및 조달청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분리발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분리발주가 더욱 강력히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 계약담당자를 초청해 워크숍을 개최해 분리발주제도 개념정립과 잘못된 사례들을 전파해 분리발주가 지켜질 수 있는 기반을 정립하기도 했습니다. 또 LH, SH, 철도시설공단 등과도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해 애초 발주단계부터 분리발주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SH와는 이미 지난 연말 연합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분리발주에 대한 답변을 듣기도 했습니다.

△배전공사를 비롯한 한전의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 오신 걸로 아는데 이와 관련한 회장님의 의견은?

▲한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력회사로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협회도 한전과 상생과 협력을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한 축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전기공사기업을 대할 때 파트너가 아닌 일방적인 태도로 일관할 때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지난해 추진된 스마트스틱공업의 경우는 현장에서 시공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들의 간절한 외침은 외면한 채 한전만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어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틱을 활용한 간접활선공법의 적용은 근본적으로는 환영하지만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면시행은 시기상조입니다. 한전에서는 일단 적용 후 문제점을 고쳐나가자는 입장이지만 고압의 전압에 노출돼 있는 현장시공자의 입장에서는 티끌만한 문제에도 목숨이 담보로 걸려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완벽한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이상 공법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또 실사장비 구입, 교육비 등의 제반비용 문제도 기업의 몫으로 떠넘기고, 4배 이상 소요되는 작업시간에 대한 품셈,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외면하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협회는 스마트스틱 실사 유예 요청을 3번이나 했지만 한전은 강행의지를 보이고 있어 협회는 현재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협회는 한전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작업자가 안전한 환경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기공사 기술자 양성을 위한 연수원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신규 전기공사 기술자의 유입은 우리 업계의 가장 큰 고민으로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협회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다각도의 고민을 기울인 결과 전기공사연수원을 조성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술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새롭게 구현되는 신공법의 연구 및 기술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연수원이 설립되면 글로벌 전력시장이 부러워하는 전기기술의 총 메카로 키울 생각입니다. 이에 대한 전기공사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돼 현재 전기공사공제조합과 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부지선정 및 설립 전반에 관해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로 연구용역 결과가 상반기에 나오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지매입 및 건축물 건축 등 실질적인 설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새해를 맞아 국내외 경제전망과 전기공사업계 경기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작년은 정부의 SOC 예산이 전년대비 8.2% 감소하고, 공공기관의 발주물량도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다만 민간건설투자가 상승세를 이어가 전체적으로는 제한적 회복세와 설비투자 둔화 등 내수경기의 부진으로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조세를 이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최근 성장을 견인하던 민간주택부문 주택시장의 공급과일 압력이 증가하고 있고, 대출규제 완화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민간주택 수주는 감소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공곡수주도 중기재정운용계획 상의 SOC 예산의 변화, 공기업의 재정상태 등을 감안할 때 민간수주의 감소세를 만회할 만큼의 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제도개선으로 업계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완화와 관련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1만6,000여 회원님의 염원을 함께 되새기며, 거침없이 앞으로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1만6,000여 회원사를 둔 전기공사업계 모체로서, 또한 사회 공공단체로서 새해 추진하실 사업은?

▲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입니다. 올해도 비전을 ‘혁신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힘, 회원의 힘!’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올해 사업의 초점 또한 회원의 권익향상에 방점을 찍고, 사회공헌활동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그동안 전력산업의 성장에 묵묵히 노력해온 전기공사기업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홍보대사와 함께 공익광고를 제작해 송출할 예정입니다. 

또 11월8일로 예정돼 있는 ‘사회공헌의 날’을 맞아 전국 20개 시·도회와 중앙회가 동시에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각 시·도회의 자체적인 모금활동 및 장학회사업 등을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그밖에도 법·제도 개선 및 발주처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전력산업의 발전과 업계 경영환경 개선에도 성과를 낼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강조하고 싶으신 말씀은?

▲지난 정유년 한해는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의 마음으로 그동안의 잘못됨을 바로 잡고, 회원과 업계를 위해 조직을 바로 세우며, 거침없이 정진해 나간 시기였습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미래에도 협회를 흔들림 없는 반석에 올려놓기 위해 늘 낮은 자세로 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업계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협회 임직원들은 회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업계에 닥쳐오는 수많은 도전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입니다. 도전이 닥쳐왔을 때 준비해서 대응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대응도 어렵습니다.

미리미리 전문성을 키워 문제가 닥쳤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조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협회는 직원들의 역량강화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지언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협회를 주목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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