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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에는 성직자제도가 없다(3)
2004년 05월 31일 (월)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울라마라는 칭호는 무슬림 대중으로부터 높은 학식과 고귀한 성품으로 존경받는 법학자 및 신학자들을 통칭하지만 그들 역시 평신도일 뿐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나 이슬람법 연구에 종사함으로써 이런 존경받는 호칭을 받은 것이기는 하나, 그들이 어떤 특별한 종교적 지위를 얻은 것이 아니며 단지 학자일 뿐이다. 그들이 쌓아 놓은 연구나 업적 때문에 종교적으로 다른 사람과 구별되지 않으며 어떤 영적 권위를 갖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슬람법 수호자로서 이들은 간혹 중세 유럽의 성직자들과 비교되지만 사실상 둘 사이의 지위는 상당히 다르다. 울라마들은 성례를 비롯한 성스런 의식을 주관하는 성직 수행자들이 아니고, 어떤 예식이나 절차를 밟아 울라마가 된 것도 아니다. 게다가 죄를 용서한다거나 파문을 선언하는 일 같은 초인적 지위에서나 행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은 더더욱 갖고 있지 않다. 나아가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중재한다거나 둘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슬람에는 법률 전문가 또는 법학자인 ‘파끼흐’가 있고, 재판관인 ‘까디’가 있으며, 이슬람 공동체 최고의 법률 전문가인 ‘무프티’가 있다. 이들 중 파끼흐는 학자이며, 까디와 무프티는 국가에 의해 공식 임명되는 법조인이다. 이들은 성직자 집단이 아니다.
이슬람은 인류 평등의 종교이다. 이슬람에서 모든 무슬림은 평등하며, 공평한 권리를 가진다. 그러므로 이슬람교에서의 종교적 의무는 모든 무슬림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며, 절대적 복종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특별한 성직자가 필요 없는 것이다.
이슬람에 성직자 제도가 없다는 사실은 다른 종교 사회와 매우 구별되는 점이다. 이러한 교리 때문에 교육, 선교 등 종교생활 방식 전체가 전적으로 타종교와 다르다. 즉 무슬림들은 하나님과 직접적 관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잘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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