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과 필리핀 미군기지전환개발청 대표들이 필리핀 ‘뉴 클라크시티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1월10일 필리핀 클라크 경제자유지역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 본사에서 BCDA와 ‘뉴 클라크시티 배전망 건설·운영 및 스마트 에너지시티 건설 공동개발’을 주요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고재한 한전 필리핀 현지법인장과 비센시오 디존 BCDA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 클라크시티 개발사업’은 필리핀 미군기지전환개발청이 필리핀 루손섬 중부 클라크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2배에 달하는 약 9,450ha 규모의 부지에 10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한전과 필리핀 BCDA와의 ‘뉴 클라크시티 개발 양해각서’ 체결은 한전의 지속적인 에너지신기술 해외사업화 노력의 결과로 성사됐다.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뉴 클라크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운영을 통한 전력공급 및 뉴 클라크 스마트 에너지시티 건설’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군기지전환개발청과 공동으로 배전회사를 설립해 클라크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시티는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에너지관리 최적화를 통한 생활편의 증대, 신산업 창출 등을 추구하는 정보화도시를 의미한다.

한전은 에너지신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도시단위 통합관리체제 구축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해 나주 빛가람밸리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사업(2015~2020년)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 한전은 국내에서 집적된 원격검침, 배전자동화, 배전정보시스템 등 배전신기술을 활용해 배전분야 신규 해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나아가 스마트그리드, KEPCO형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등 한전이 보유한 혁신적인 전력신기술을 바탕으로 최첨단 뉴 클라크 스마트 에너지시티를 구현할 계획이다.

한전은 1995년 말라야발전소 성능복구 개선사업을 계기로 필리핀시장에 진출해 현재 1,200㎿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00㎿ 세부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필리핀 전력공급량의 약 11%를 담당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스마트배전망 신기술 활용을 통한 광역시 규모의 해외배전망사업 최초 진출 및 스마트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전력신기술 해외사업화로 해외 스마트 에너지시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