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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완치라는 개념 없어 꾸준한 관리 필요
2004년 01월 07일 (수)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수은주가 뚝뚝 떨어지는 계절이 찿아 왔다. 추위를 막어 보고자 내복도 입어보고 털로 된 옷과 머플러 등을 칭칭 휘감고 다니지만 그로 인해 밤이면 찿아 오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인해 여기 저기 긁어대느라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도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전 인구의 15%의 유병율을 기록할 정도로 너무나도 흔하지만 완치가 힘들어 무척 짜증나게 하고 심지어는 정신과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신을 괴롭히는 피부 질환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사람들이 못 고치는 병이라고 인식하고 쉽게 완치를 포기하며 스스로 관리하려 노력하는데 아토피성 피부염은 완치가 가능하다라는 뜬금없는 소문 때문에 완치에 집착하여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시간과 돈을 허비하며 온갖 민간요법까지 동원해보지만 다시 재발하곤 하여 실망감을 더하게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있다. 첫째는 유전적인 요소로 양 부모가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면 자식에게 79%가 발생하며 한 부모만 있어도50%정도 발생할 정도로 유전성이 강하다. 둘째는 알레르기로 천식, 두드러기와 함께 알레르기 질환으로 분리되는데 식품 알레르기와 각종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되는 알레르기가 있다. 3살 이전에는 식품 알레르기가 많이 관여하는데 그 원인으로서 우유, 계란, 땅콩, 닭고기, 새우 등이 관여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런 원인에 대해 면역성이 생겨 점점 식품 알레르기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오는 알레르기가 많아 대부분 피부 알레르기 검사상 먼지 진드기에 대해 양성을 보이며 그 외 곰팡이, 동물의 털, 페인트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각종 오염물질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범이다. 셋째는 피부가 민감하여 피부 장벽이 쉽게 소실된다는 것이다. 피부 장벽이란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집의 울타! 리 같은 기능을 해주는 것인데 피부장벽이 소실되면 피부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거칠어지고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게 되어 자극물이나 알레르겐, 병원체들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을 이루고 있는 것은 지질 성분들인데 그 중 특히 세라마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세라마이드가 적은 것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주요인의 하나이다.

증상은 영아기에는 얼굴에 까실까실한 습진성 병변이 주로 보이며 나이가 들어 가면서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등 주로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생긴다. 가려움의 정도는 매우 심해서 피가 날 정도로 긁게 되며,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면서 두꺼워지고 손상된 피부로 인해서 더욱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치유 되는 경향이 있으나 성인까지 지속되어 손에 또는 다른 부위에 습진형태로 또는 몸 전체가 계속 가려운 경우가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관리는 첫째, 심리 관리인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몸에 어떤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갖고 참을성 있게 치료 해주는 게 필요하다. 둘째,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연결고리를 끊어주어야 한다. 긁을수록 다시 가려운 게 아토피성 피부염이므로 심하게 가려울 때는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으로 문질러 주거나 프로토핔 연고 등의 도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셋째, 목욕 시 때를 밀지 말며 15분 정도 탕에 들어가 충분히 수분을 머금게 한 후에 탕에 나와 수건으로 툭툭 두들기듯 물기를 닦고 반드시 3분 내로 보습제를 발라주고 잠들기 전 한번 더 발라주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넷째, 겨울철에는 건조하지 않게 실내 가습기로 습도를 올려 주어야 하며 과도한 땀을 내는 운동이나 사우나는 피해주는게 좋다. 다섯째, 서양식 침구를 온돌로 만들어 주는게 좋으며 불가능할 경우는 침구를 잘 말리거나 비닐로 싸매어 먼지 진드? ?서식을 막아주어야한다.

치료는 첫째, 스테로이드 도포 및 복용인데 스테로이드는 칼과 같아 잘 쓰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잘 못 쓰면 흉기로 변해 사람에게 해가 되듯 꼭 필요할 때 적당량을 쓰는 것은 유익하며 너무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둘째, 항히스타민제는 장기 복용해도 별 지장이 없으므로 항상 구비 해 두었다가 몹시 가려울 때 복용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셋째, 면역조절제인 프로토핔 연고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없어 장기 도포해도 좋으나 값이 비싼 게 좀 흠이다. 넷째, 광선요법은 면역조절요법으로 1주 2회 정도 피부과에서 시행하며 매우 안전성이 있는 치료법이다. 다섯째, 수화 요법은 일종의 피부 관리 요법으로 목욕한 후 피부 보습을 시켜 피부 장벽을 만들어주는 최신요법이다.

아토피성성 피부염은 완치라는 개념은 없으나 의사와 환자와 신뢰를 구축하여 꾸준히 관리, 치료 해 나가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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