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은 무인자율주행이 가능한 농업용 로봇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실증실험을 실시하고 있는 트랙터 이외에 이양기, 수확기, 제초 로봇 등을 포함해 2018년도에 실험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계 종류를 다양화해 인력 및 일손을 줄이는 효과를 높여 스마트 농업 보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수cm 단위의 고정밀 측정이 가능한 준천정위성인 ‘미쯔비키(’인도‘란 의미)’ 활용을 염두에 두고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랙터의 실증실험은 ㈜쿠보타(kubota) 등 농기계 기업과 공동으로 북해도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과제는 거의 해결했고 농기계 제조자가 모니터 판매를 시작한 단계에 있다.

실증실험은 유인 트랙터가 전방을 달리는 무인 트랙터를 감시하는 형태이지만 2018년도 이후는 논에서 완전 무인으로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논에서 인근 논으로 이동해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개량 작업에 들어가 있다.

기계 대상도 이양기 및 콤바인 등으로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트랙터에 비해 이양기는 보다 높은 작업 정밀도가 요구된다. 또 콤바인은 성장한 벼에 감춰진 지면 등의 형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완전대책을 포함해 독자적인 개량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제초 로봇도 칼날에 의한 신체적 안전대책 이외에 실수로 작물을 제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주행대수도 2대가 아닌 보다 많은 대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양기 및 수확작업은 날씨 및 기온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하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2대보다 3대를 활용하는 편이 작업속도를 올리면서 복수의 논에서 동시작업도 가능할 것이다. 동일한 논이라 하더라도 대형기계 1대보다 소형기계를 복수 사용하는 것이 토지 피해도 감소될 것이며 소득이 제한적인 농가 입장에서는 구입 부담도 덜어 준다는 판단이다.

여러 대의 무인주행 및 정밀농업의 열쇠가 되는 것이 준천정위성의 이용으로 지금까지 위성은 큰 오차로 정확성의 문제 때문에 도입돼지 않았지만 향후 정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기존에는 적용이 어려웠던 농작물 작업분야에도 자동화 및 무인화의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부동산연구소에 의하면 농가의 후계자 문제, 고령화 문제, 정부의 작물매수 정책 폐지 예정 등, 절대적 일손 부족이 원인이 돼 26년 연속 농경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