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공업대학(千葉工業大学)과 대성건설(大成建設)은 10월 16일 자동으로 철근을 결속하는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철근공사의 약 20%를 차지하는 철근결손작업에 인력투입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철근작업의 전문작업자의 신체적 부담이 경감되며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공사 지연 리스크도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속도로 등 토목공사, 빌딩건축공사 현장에서 로봇의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도에 본격 도입이 예상된다.

양 기관은 사람과 로봇의 동시작업을 전제로 한 철근공사의 신공법도 검토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생산성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철근결속작업은 철근작업자가 철근의 교차부문을 결속선으로 고정하는 것으로 작업범위가 광범위하면서 꾸부린 상태에서 작업을 지속하는 과정이라 신체적 부담이 컸다. 특히 여름철 현장은 열사병의 리스크도 안고 있었다.

자동철근결속 로봇 ‘T-iROBO Rebar’는 치바공대가 설계‧제조 등 개발전반을 맡았고, 대성건설이 현장의 수요를 담당했다.

‘T-iROBO Rebar’는 본체에 탑재된 두 종류의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철근 교차부, 주변장애를 동시에 검지한다. 로봇의 위치를 초정밀하게 결정하고 수직이동으로 교차부를 시판하고 있는 철근결속기로 결속한다. 장애물 혹은 철근 끝을 검지하면 수평이동으로 피하면서 다시 수직 이동을 재개하는 등 이러한 동작을 반복해 작업을 완성해 간다.

로봇 본체는 독자적 이동기구를 채용해 차륜을 매개로 본체가 설치됐기 때문에 철근 위를 자립해서 전후좌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철근 결속시에도 본체가 흔들리지 않는다.

차륜에는 임시 설치시의 배치된 철근 오차를 수용하는 기구가 준비돼 있으며, 철근의 위치가 다소 어긋나도 어느 정도는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로봇 본체의 크기는 40cm*50cm*30cm이며, 중량은 20kg 정도로 압축해 소형‧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양 기관은 콘크리트작업 현장 이외에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전원은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일반 리튬이온식 배터리이다. 철근결속작업은 일반적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로봇을 사용함으로써 야간작업도 가능하다는 것이 대성건설의 설명이다.

500㎡를 10인이 하루에 걸쳐 작업을 했지만 로봇의 경우 1대로 하루에 마칠 수 있다고 도입 효과에 자신감을 내 비쳤으며, 로봇의 도입 가격은 현재 500만 엔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