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다국적기업 지멘스가 조명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지멘스 최고경영자인 조 케이저(Joe Kaeser) 는 철도차량, 의료기기, 가전사업에서 일찍이 손을 떼고 취득한 자산을 가지고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멘스는 조명기기 중심의 오스람의 잔여 보유주 17%를 완전히 매각하고 약12억 유로의 자금을 모았다. 창업 100년이 넘는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기관투자가가 10월 4일 주식시장 마감 후 오스람 주를 매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곳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정보가 비공개라는 점을 이유로 익명으로 설명했으며, 거래가격은 1주당 65.05 유로로 알려져 있지만 지멘스는 구체적 가격을 상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오스람 주가는 신규주식공개(IPO)한 2013년 7월 이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멘스는 지난 주 프랑스의 알스톰(Alstom)과 양사의 철도부문을 통합할 것에 합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