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거차도 ‘DC 아일랜드’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9월21일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서 송일근 한전 전력연구원 부원장, 이동진 진도군수, 최준 LS산전 사업부장 및 서거차도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군, LS산전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배전망 구축 기공식’을 갖고, 도서지역 직류배전망 실증사업인 서거차도 ‘DC 아일랜드’ 구축에 착수했다.

한전과 진도군 및 LS산전은 내년까지 직류배전선로를 구축하고, 200㎾ 태양광발전, 100㎾ 풍력발전기, 1.5㎿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한편 서거차도 주민들에게는 전기카트용 직류전기충전기, 직류가로등 및 직류 가전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서거차도 ‘DC 아일랜드’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공급 용량을 확대해 주민생활 편의를 개선함과 동시에 에너지효율을 10% 이상 향상시킬 예정인데 직류배전은 태양광 등 직류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등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며, LED조명, 각종 디지털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직접 직류를 공급할 수 있어 직류부하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기존의 교류 공급에서 필요한 변압기 등 전력변환 과정을 줄임으로써 에너지효율 향상은 물론 전력공급설비를 소형화할 수 있으며, 나아가 실증을 통해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에 있는 직류배전망사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최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신재생발전과 직류기반의 디지털기기가 늘어나면서 직류전력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서거차도의 ‘DC 아일랜드’ 구축을 통해 이 지역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고, 직류배전 분야의 에너지신사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