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흑색 택시의 전기자동차(EV)화는 자동차 기술의 새로운 물결이 금속산업계를 이미 변화시키고 있다는 반증이 되고 있다.

노르웨이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자 사파(Sapa)는 시장상황이 호전돼 3년에 걸쳐 정지하고 있던 영국 웨일즈 남부에 있는 플랜트 조업을 이번 주 재개하고 흑색 택시를 제조하는 런던 일렉트릭 비클(London Electric Vehicle) 등 자동차 제조업자에게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한다.

이는 자동차의 신기술도입으로 주요한 재료로서 알루미늄이 부활한 한 예로 중국이 위법한 생산 능력의 단속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수요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작년 초 이후 약 40% 상승해 알루미늄업계는 2010년대 초에 공급과잉문제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으며, 알루미늄 가격은 2008년 과거 최고치를 37% 밑도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스모그를 감소시키기 위해 제조 각 사는 알루미늄 등 경금속에 기대하고 있다. 런던 일렉트릭 비클은 알루미늄 차대의 EV제조에 4억 달러를 투자하고 영국 정부는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Sapa Automotive의 영국 담당 세일즈 매니저인 바나비 스트라서스(Barnaby Struthers) 씨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알루미늄은 자동차 제조사가 목표로 하는 경량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알루미늄 수요는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의 일부 제조사가 그 선두에 있다”고 지적했다.

알루미늄은 ‘블룸버그 상품지수(BCI)’를 구성하는 22개 품목 중 올해 최고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Wood Mackenzie가 금년 7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의 공급축소에 따른 세계 알루미늄 시장은 상당한 폭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