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사업연합회 가쯔노(勝野)회장은 9월 15일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에게 에너지기본계획의 개정 논의 및 2050년을 염두에 둔 미래 에너지 모습에 대한 검토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의 재가동만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신․증설 내지는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일본에서는 안전성을 대전제로 ‘3E’의 균형에 뛰어난 원자력 역할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3E는 안정적 공급(Energy Security), 경제성(Economical efficiency), 환경(Environment)을 의미한다.

기술 및 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인력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미래에 원자력을 일정 규모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쯔노 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일본의 실정을 감안하면 특정 전원에 편중되지 않은 공급 구조를 구축할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국가는 심의회에서 현실적인 논의를 계속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2050년까지의 장기적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원자력 위상을 에너지기본계획에 반영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15일에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무력공세에 대해 안정 확보를 위한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정지에 대한 판단은 공격의 긴박성에 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전국순간경보시스템(J Alert)에 의한 속보 측면에서는 전력의 안정 공급이 우선돼야 할 것이며, 어떻게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취득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언급하면서 전력공급에 장해를 주는 전자펄스 공격에는 정부 및 각 성청과 연계해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회견 서두에서는 일본 원자력연료의 재처리공장 및 우라늄 농축 공장에서의 보전업무에 문제가 발생하고 원자력 규제위원회로부터 엄격한 지적을 받은 것에 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일본 원자력연료가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기사업연합회도 필요한 한도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했다.

또 규제위원회가 동경전력홀딩스(동전HD)에 원자력을 운전할 적격성이 있다고 조건부 승인한 점과 함께 이달 중에 카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자력발전소 6,7호기의 신규제기준에도 합격할 것이 예상된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동전HD가 설비와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안전성 향상을 중시해야 할 것이며, 지역 이해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