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수안전위원회(NTSB)는 9월 12일 작년에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자동차 사망사고를 둘러싼 동사의 자율운전시스템 ‘오토파일럿’의 설계상의 결함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고 이를 공표했다.

모든 자동차 제조자에 대해 자율운전기능의 사용에 적합한 도로 이외에서의 기능의 작동을 방지할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사고는 중앙분리대를 준비하고 시차교차로가 있는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테슬라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이러한 상황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자율운전 상태에서 최고시속 90마일로 주행이 가능했던 점을 NTSB는 분석했다.

NTSB의 샘 월트 위원장은 이번 충돌사고로 테슬라의 시스템은 설계대로 작동했음을 인정하면서 제한된 상황에서 제한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운전 이외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것은 테슬라에게는 지나친 처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번 사고로 최신 자동차 센서 및 자동 브레이크 기술이 전방의 교차점의 교통상황을 검지한 후의 신뢰성이 부각됐다. 샘 위원장은 시스템 안전장치가 불충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사고는 미 해군 특수부대의 전 대원이었던 조슈아 브라운(Joshua D. Brown)씨가 작년 5월 테슬라의 모델S를 타고 플로리다주 고속도로를 주행 중에 앞을 가로질러 가던 트럭과 충돌 사망한 사건이다.

브라운씨는 시속 74마일로 주행중이었으며 좌회전해 오던 트럭을 피하려 한 흔적도,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도 없었다.

테슬라는 전자메일로 송부한 자료에서 충돌사고 감소와 관련 있는 자사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옹호했다. 동사는 자사의 기술은 계속해서 진화시키는 중에 있으며, NTSB의 권고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