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쯔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MHPS)은 8월 10일 이집트 카이로발전공사로부터 가스터빈 컴바인드사이클(GTCC)발전소의 설비 갱신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갱신으로 설비 노후화로 인해 저하되고 있는 출력 및 발전효율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검사 주기를 반년정도 연기하며 공사 후 운전재개는 2018년 후반을 예상하고 있다.

수주한 카이로 노스 화력발전소의 갱신공사는 2기로 되어 있으며 이 중 가스터빈 2대와 증기터빈 1대로 구성한 75만 kW급 GTCC 1기의 설비를 갱신한다.

이번 갱신공사는 기존 가스터빈 ‘M701F형’을 보다 성능이 높아진 ‘M701F형’으로 교환하며, 증기터빈은 부품교환만 이루어진다.

MHPS는 M701F형 가스터빈의 개선된 부품 및 예비 로타, 증기터빈, 발전기의 부품 등을 공급하며 기술자를 파견해 설치 및 시험 운전을 지원한다. 가스터빈발전기의 부품은 미쯔비시전기가 담당하기로 했다.

공사자금은 이집트의 전력섹터복구개선계획용으로 제공할 일본국제협력기금의 엔차관 411억 엔 중 일부를 활용한다.

동 발전소는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 20KM에 위치한 것으로 카이로발전공사는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존 설비 중 미쯔비시중공업이 가스터빈발전 관련설비, 히타치제작소가 증기터빈발전 관련설비를 납품했다. 2014년에 양사가 화력부문을 통합하면서 MHPS를 설립했기 때문에 신설법인 계속해서 동 발전소의 AS를 수행해 왔으며 이러한 AS를 통해 형성된 신뢰관계가 이번 수주와도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 경제는 2014년까지 10년간 평균 4.4%의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력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급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