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전국 2,250만대의 스마트미터를 통해 전송되는 실시간 검침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계량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MDMS)'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국 2,250만 고객을 대상으로 양방향 원격검침시스템(AMI)을 보급할 예정으로 있는데 여기에서 모이는 대용량 계량검침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했다.

전력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계량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은 하루 26억 건에 이르는 계량데이터의 실시간 수집은 물론 데이터의 유효성 검증 및 누락값 추정, 요금계산용 사용량 측정 등이 가능하다.

단일 서버를 통해 처리했던 기존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과는 달리 실시간 분산·병렬 처리기법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속도를 3배 이상 향상시킨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정전관리, 수요반응 등 주요 기능모듈을 국제표준(IEC-61968) 기반의 표준 인터페이스로 구축해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을 확보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제주지역 7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으며, 단계적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계량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은 계량데이터를 이용한 수요분석을 통해 실시간 요금제 수립을 위한 기초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전력예비율이 떨어지는 동계 및 하계 피크기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