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익 한전 사장이 7월19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7월1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신기후체제 하의 ‘한-카자흐스탄의 미래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양국의 에너지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에너지포럼은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적 비즈니스 포럼 행사로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주간(7월17일~21일) 중 한국의 날인 7월19일에 개최됐으며, 양국 정부 주요인사, 에너지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이번 에너지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서밋(Energy Summit)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포스트 화석연료시대에 큰 잠재력을 지닌 카자흐스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중앙아시아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에너지포럼 개막식에서는 김재홍 KOTRA 사장의 환영사, 김영삼 산업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과 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의 축사, 요란브린츠 유럽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의 ‘기후변화와 에너지 미래’에 대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세계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생태계가 급속히 조성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전기와 통신, 자동차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졌고,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 극대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에너지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에너지플랫폼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실크로드의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전은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주간에 맞춰 7월19일 KOTRA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전력분야 중소기업 18개사와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는데 두원전선 등 국내 유망 중소기업 18개사가 한전의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현지 전력사와 기술교류 및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미팅을 통해 72곳의 사업파트너를 발굴하고, 8,400만 달러의 계약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한전은 7월20일 카자흐스탄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CAEPCO와 '전력산업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에너지기업과 협력 공조체계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등 전력산업분야 공동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인데 한전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카자흐스탄 신재생에너지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신산업분야에서 CAEPCO와 포괄적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적극적으로 기후변화협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7월2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 Uzbekenergo와 발·송·배전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을 포함한 전력분야의 포괄적 협력 MOU도 체결했는데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CIS 국가 중 가장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분야로 전력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와의 기술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