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테니스 시합의 하나인 윔블던 선수권이 3일 런던에서 개막했다. 시합장이 될 런던 교외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는 미국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이 사용됨에 따라 관객을 한층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시합으로 이루어지도록 코트에 도입되는 외에도 시합의 볼 만한 것들을 자동적으로 동영상으로 정리하는데도 활용된다.

과거 영국의 테니스 선수 프레드 페리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음성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프레드’가 시합장 내에서 관객의 이동을 지원한다. 딸기를 판매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스탠드에의 길안내 및 기념품 구입방법, 센터 코트에서 누가 플레이하고 있는 지 등을 질의할 수 있으며 이외에 어린이들의 놀이터 등도 안내하고 있다. 프레드에는 왓슨의 자연언어처리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시합관전을 가장 흥미롭게 해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선수들의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IBM의 별도 기능일 것이다. IBM과 올 잉글랜드 클럽이 공동으로 개발하여 6월 27일 발표한 새로운 평가기준 ‘Competitive Machine’은 시합하는 선수들의 평범한 실수와 승리의 확률의 차이를 표시하며 이 차이가 작을수록 시합은 접전이 될 공산이 크다.

최근 계속되는 실적부진에 있는 IBM은 왓슨을 포함한 ‘Cognitive Business Solution부문’은 분명한 기회로 장기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0년 이후 윔블던 선수권의 스폰서이기도 한 IBM은 최근 수년간 왓슨의 새로운 이용방법을 시합장에서 시험해 왔다.

올 잉글랜드 클럽의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디지털 담당 책임자를 역임하고 있는 알렉산드라 윌리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볼 수 있는 동영상을 30분 이내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인간에 의한 편집에는 지금까지 45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었기에 이러한 업무로부터 해방된 스탭진의 귀중한 시간을 다른 업무에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의 왓슨 활용은 지금 대회에서 채용된 새로운 기술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점차 연습 코트를 360도로 관람할 수 있는 동영상 및 증강현실(AR) 등도 포함해 선수들의 프로필 및 과거 전적 등을 테니스 팬은 휴대단말기로부터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