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saw의 경비용자율운전차 ‘O-R3’과 부속 드론

하이테크 활용에 열중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UAE)의 두바이 경찰이 이번에는 자율운전 소형 무인패트롤카를 연내 도입해 시내 경비 및 범죄수사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두바이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차량으로 이동하는 인간형 로봇 경찰관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장래 중동 굴지의 도시국가의 치안유지는 이들 로보캅이 그 일부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운전 패트롤카 도입에 따라 두바이 경찰이 6월 21일 MOU를 체결한 상대방은 싱가폴 오트소 디지털 (Otsaw Digital)로 동사가 개발한 ‘O-R3’는 고정밀상세 카메라, 2D/3D의 레이저 스캐너, 적외선 카메라, 초음파 센서, GPS, 장거리 데이터 송신기 등을 장착하고 있다. 주위 360도의 감시가 가능하며 장애물을 피하면서 자율운전으로 주행할 수 있다. 오트소에 따르면 두바이가 ‘O-R3’가 운영되는 세계 최초의 도시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차량은 얼굴인식 및 차량 번호판을 판독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지명수배 중인 범죄자 및 법률 위반행위로 의심되는 인물들, 의심스러운 물건 등을 옥외에서 발견하는데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요에 따라 차체 후방에서 드론을 발진시켜 카메라 영상을 보면서 의심스러운 인물 및 차량 상공에서 수색 및 추적도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스스로 충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1일 24시간, 365일 가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바이 경찰 사령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카메라의 영상을 사령실로부터 모니터링하면서 원격 조작할 수 있다.

두바이는 ‘스마트 두바이 이니셔티브’라는 스마트 시티 구상을 구축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경찰관을 증원해 시내에 중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방지 및 수사능력 향상에 투입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에 경찰관 모자를 씌우고 제복 문양의 페인트가 칠해진 인형 로봇 경찰관도 도입했다. 이들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팔 로보틱스(Pal Robotics)’가 개발한 것으로 얼굴 및 번호판 인식 기능 이외에 대화도 가능하며, 가슴 위치에 부착된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시민이 범죄나 사고를 통보할 수도 있다.

‘스마트 두바이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두바이 운수부는 ‘상공을 나는 택시’의 실용화를 위해 중국제 1인승 드론의 시험운용에 가까운 승차 시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