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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電力홀딩스, 미온적 경영체질 ‘대수술’ |
| 외부전문가로 ‘조달위원회’ 구성…비용 삭감 성과 내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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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홀딩스(HD)가 자재구입 및 공사발주와 관련해 기존 관행을 수정하여 대폭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에서 3명을 초청해 2012년 11월 설립한‘ 조달위원회’위원들이 매의 눈으로 우유부단한 체질을 벗어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6월 경영신체제의 발족을 계기로 도쿄전력의 조달개혁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조달위원회의 우다(宇田) 위원장은 외국계 컨설팅 출신으로 우정 민영화 과정에서 체험한 비용 절감의 능력을 높이 샀으며, 나머지 2명의 외부 전문위원은 1건 당 10억 엔 이상의 계약을 점검하고 개선을 지시해 왔다.
도쿄전력은 조달목표달성에 대한 졸업장을 쥐기에는 충분한 실적을 남기고 있지만 작년도의 조달단가의 삭감실적은 지난 2010년에 비해 2100억 엔, 평균조달단가는 같은 기간에 비해 20%를 감축시켰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경쟁조달 비율도 67%로 2010년의 4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2016년까지 60% 이상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이미 2015년에 이를 달성했다.
명확한 수치목표를 설정한 후에 도쿄 전력이 추구하는 자세는 아주 간단하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사서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기업이라면 당연한 자세이지만 개혁 전 도쿄전력에서는 원가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한 거래처 관계자는 “전력 안정 공급을 명분으로 경비가 부풀려지기도 했으며, 도쿄전력도 거래처도 어떻게 하면 싸게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은 얕았다”고 술회했다.
따라서 당초에는 역풍도 강했다. 거래처로부터는 이 단가에 대한 불만과 원성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조달위원회는 현장을 찾아가 직접 협력을 요청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른 걸레도 다시 짠다는 생각으로 향후 비용 삭감의 난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타사와의 경합으로 인한 비용 삭감 등도 기록하게 되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의 단계로 접어들 모양이다.
조달위원회는 4년 반의 활동 기간을 거쳐 그 역할을 다하고 종료한다. 향후 조달 개혁은 신체제에 맡겨지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1000명의 인원이 관여된 것은 귀중한 자산으로 보고 있다. 모가 연루된 것이 값진 재산이다.
‘우다이즘’을 배운 직원들은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이 불투명한 가운데 튼튼한 경영체질을 만듦으로써 수익을 지탱하는 근원적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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