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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10계명- 3. 모양을 바꾸어 보자
2017년 05월 12일 (금)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모양을 바꾸어 보는 것도 발명 중의 하나에 속한다.
산업재산권은 일반사람들이 말하는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및 상표권을 총칭하는데, 모양은 여기에서 디자인에 해당한다. 아름다운 모양도 일종의 발명인 것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옛말도 있듯이 사람들의 새롭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사랑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다.

미국의 담배회사인 ‘럭키 스트라이크’ 사장이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레이먼드 로이드와 우연히 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우리 상품 럭키 스트라이크의 갑보다 멋진 디자인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담배회사 사장은 의기양양하여 자기네 담배 갑을 자랑했다.
로이드는 어이가 없었다. 물론 사장의 담배 갑 디자인은 뛰어난 수준이었으나 로이드가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이다.
“네, 다른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합니다. 그러나 제가 디자인한다면 틀림없이 판매액이 20~30퍼센트는 증가할 것입니다.”
“아, 그래요?”
“물론이죠. 하지만 제 디자인료는 건당 3만 달러입니다.”
순간 담배회사 사장 역시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그렇다고 로이드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
“좋습니다. 3만 달러를 드리지요.”
담배회사 사장은 즉석에서 3만 달러짜리 수표를 로이드에게 주었다.

로이드는 럭키 스트라이크의 바탕색을 초록색에서 흰색으로 바꾸었다.
“오, 확실히 산뜻하군요.”
이와 함께 인쇄비도 절반으로 줄었다.
다음에는 포장 이면의 인쇄 광고를 없애고 겉과 똑같이 붉은 태양 모양의 상표만을 집어넣었다. 이것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빈 갑을 어떻게 버리든지 간에 태양모양의 상표를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성공이야! 1년 사이에 판매량이 20퍼센트 이상 늘어났어요.”
새로운 디자인으로 포장된 럭키 스트라이크는 디자인 하나로 세계 시장에 파고 들 수 있었고, 담배회사 사장이 로이드에게 지불한 3만 달러의 디자인료 보다 수백 배의 소득을 올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 각국의 수출시장은 성능 못지않게 모양도 중요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디자인도 특허청에서 산업재산권 등록을 마치면 특허와 실용신안처럼 독점사용이 가능하다.

각진 모양을 둥글게 바꿔 더욱 아름답게 했다면 그것도 디자인등록을 받을 수 있다. 파카는 막대 모양의 만년필을 유선형으로 바꾸어 세계적인 발명가가 되었다.
디자인으로 성공한 예는 얼마든지 있다.
전화기만 하더라도 각양각색의 모양을 한 전화기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피아노 모양으로 다이얼 대신 건반을 누르는 전화, 오리 모양으로 오리 소리가 나는 전화, 자동차, 지구본, 축구공 모양의 전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전화기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모두 디자인 등록된 물건들이다.
세탁기?냉장고?TV?선풍기?카세트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주전자?쟁반?그릇?접시?컵 하나에 이르기까지 유명회사들은 독점생산을 위해 디자인등록을 해 놓고 있다.

일본의 쓰쓰이는 성냥갑 모양을 이단 형, 반달형, 맥주병 형, 팔각형, 원통형 등 1백여 종을 개발하여, 이로 인한 로열티를 연간 1천만 엔 이상을 받은바 있다.
다자인은 물건의 모양뿐만 아니라 옷감의 무늬 및 색깔에도 해당된다. 아름다운 무늬를 도안해보고, 사용하는 물건들을 다른 형태로 바꿔보자.
현대인들은 더욱더 새롭고, 독특하며, 다양한 것들을 찾고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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