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전기화물열차용 이동식 전차선’을 개발, 철도물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식 전차선은 일반 철도차량기지에 적용된 적은 있었으나 화물용으로는 세계에서 첫 사례다.

LS전선은 최근 코레일과 함께 충북 옥천역에서 시험운영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전차선은 주로 선로 위쪽에 설치돼 전동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다.

기존의 고정식 전차선은 화물 하역에 방해가 돼 왔는데 LS전선은 이를 개선해 전차선을 선로 바깥쪽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철도차량의 화물을 자유롭게 싣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이동식 전차선은 화물운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 철도물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열차가 디젤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고, 견인력이 3배 이상 높아 물동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전차선 때문에 화물운송에 전동차 이용이 활발하지 못했다.

김동욱 LS전선 CTO는 “전차선의 알루미늄 합금소재가 실외에서 온도변화와 비, 바람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했다”며, “전기철도의 도입이 활발한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식 전차선 개발은 LS전선이 지난 2005년 4월부터 2년간 국토교통부의 ‘화물취급선용 이동식 전차선시스템 국산화’ 과제를 수행한 것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인 ㈜재영테크에 기술을 이전해 공동으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