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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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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전기기 수출 확대 방안
2004년 02월 09일 (월)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전력보호 및 원격진단시스템에 대한 연구 시급/
한전과 중전기기업체는 해외시장 공략 동반자/
기술경쟁력에 의한 경쟁우위 확보만이 살 길/

전기산업진흥회가 오는 24일 정기총회에 이어 개최예정인 수출정책제미나에서 정만태 산업연구원이 발표할 ‘중전기기 산업 수출확대 전략’을 요약·게재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업계의 수출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정부는 2000년 12월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1차적으로 한국전력공사의 발전부문 5개의 화력·양수 발전자회사와 1개의 수력·원자력자회사로 분할·민영화하여 발전부문의 경쟁을 도모하고, 2008년까지 송전·배전부문을 민영화 해 전력산업의 효율성 증대를 꾀하는 한편 2009년 이후에는 완전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미 발전부문의 자회사 분할은 완료된 상태로 발전부문 민영화에 따라 전력산업에도 시장원리가 도입, 전력 가격자유화에 따른 원가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전기기산업에도 원가절감요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전력산업의 경쟁에 따라 신규 발전설비의 확충과 고효율 발전설비에 대한 수요증대 및 제반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과 신뢰도 향상이 요구되어 새로운 시장기회가 창출되고 산업전반의 기술적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송전 및 배전부문의 민영화로 인해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원격제어시스템, 초전도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 장비, 정산을 위한 미터링시스템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세계 각 국의 추세도 전력산업의 효율증진과 경쟁을 통한 원가절감, 전기의 안정적인 공급 등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기존의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어 오던 전력시장에 경쟁원리를 도입해 전력산업의 민영화와 구조개편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의 중전기기산업은 이러한 민영화 및 내수시장 개방정책에 편승해 ABB, Siemens, GE, Alsthom 등 세계 중전기기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유수기업들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에 대하여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핵심역량위조로 산업구조가 개편되고 있으며 나아가 디지털 경제 및 지식기반 경제화에 따라 디지털 기술,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중전기기상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을 중심으로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후발개도국들의 범용제품위주의 경쟁심화로 인하여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의 경우 점차 가격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어 국제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전력전자기술, 디지털기술, IT기술 등 신기술의 접목으로 기능의 복합화, 응용범위의 다양화, 디지털화가 급속히 전개되고 있으며 초고압 대용량의 전력기기, 전력변환장치 등 세계 최고·최대의 중전기기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초전도 전력기기의 상용화를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국가주도의 프로젝트에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동향 및 선진 기업들의 기술개발 추이를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기술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판단된다.
첫째, 전력보호 및 원격진단시스템에 대한 분야이다. 1990년대 말부터 세계적으로 디지털 정보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기술을 중전기기 제품에 응용한 고부가가치 디지털 전력보호기기 및 전력기기 진단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가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지능형 디지털 수배전반, 고성능 디지털 보호계전기, 디지털 투입위상제어 차단기, 디지털 신호처리형 전력기기 진단시스템, 수출용 GIS의 지능형 디지털 진단시스템, 디지털 동기제어 차단장치 등이 유망하겠다.
둘째 전력제어 및 감시장치 기술로 지난 20세기 말부터 세계적으로 인구밀집지역의 전기에너지 수요급증 및 발전소 부지난으로 인해 직류송전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전압직류 송변전기기에 대한 디지털정보기술의 연구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우리가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기술은 대용량 디지털 전력제어설비, 전기에너지시장 종합관리제어시스템, 디지털 전력량계 내장 전기품질 감시진단장치 등이 있다.
셋째, 고전압 및 대전력 계측장비 분야가 기대된다. 최근 디지털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그 용용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전압 및 대전력 현상들을 자동으로 측정·분석할 수 있는 계측장비의 개발이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 우리가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해야 할 분야는 고정밀 분압기 및 분류기, 고전압계측용 및 대전력계측용 데이터 자동처리장치, 전압 및 전류의 위상제어기 등이 유망하다.
마지막으로 전력변환장비 분야이다. 전력변환장치의 고성능화, 고신뢰화, 고효율화 등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분야에서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회로 및 시스템, 전력계통 자동화를 위한 SCADA(Substation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 등이 유망하겠다.
한편 중국을 비롯해 미얀마, 필리핀 등의 동남아 개도국과 사우디, 이란, 이라크 등의 중동국가 및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하여 전력설비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노하우와 전력설비의 신·증축을 통한 중전기기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상당기간동안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력산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높은 기술수준 및 국제신인도를 보유한 한전이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 전력사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이 사업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해외 시장 공략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향후 한전과 중전기기 업체간에 해외사업 공동진출 기회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파트너 관계가 요구된다.
첫째, 한전과 중전기기업체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적절한 역할분담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한전은 해외사업 진출시 해당 프로젝트의 주계약자 또는 supervisor로서 기존 발전·송변전·배전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해당 중전기기업체는 한전의 해외 수주시 동반자로서 관련 기자재의 성실한 납품과 시공 등의 역할이 요구된다.
둘째,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된 시장정보의 상호 공유와 해외사업 관련 상호 노하우의 교환이 요구된다. 다양한 문화만큼이나 전력산업의 프레임웍(frame work)도 다양하기 때문에 기존 해외사업의 수행시 또는 제품수출과 관련하여 획득한 시장정보, 기자재관련정보, 사업여건 등을 상호 교환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시 겪을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경우 범용기술 위주의 생산 및 가공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면 설계 및 해석 기술과 부품 및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열위에 있으며 동남아의 개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외시장 진출 시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미국·유럽·일본 등의 중전기기산업 선진국을 진출하려고 할 때는 기술경쟁력의 열위 및 낮은 인지도와 상품 신뢰도를 극복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기업과 전력적 제휴를 통하여 기술적 장벽을 회피함과 동시에 현지의 선진기술들을 습득하여 피드백을 통한 장기적인 기술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중국 및 동남아, 중동국가들에 대한 진출전략은 해당 국가에 직접 투자를 통해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현지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달성해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한편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기술경쟁력에 의한 경쟁우위의 확보만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임을 인식하고 가격경쟁력의 우위 또한 기술우위의 바탕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요약·정리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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