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연구소(TNBR)로부터 Manjung발전소 ‘보일러 평가시스템’을 수주받아 개발에 착수했다.

‘보일러 평가시스템’은 연료특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변화에 따른 보일러설비의 영향성을 평가해 보일러의 최적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전력연구원은 보일러 내부 연소가스의 유동 예측과 연료특성 분석을 위해 전산유체해석프로그램을 활용한 보일러 시뮬레이션기술을 오는 11월까지 개발해 Manjung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보일러 시뮬레이션기술은 수치계산으로 보일러 거동을 예측·해석하는 기술로 기존 설비해석은 물론 향후 설비가 변경될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해 설비의 효율평가와 현장적용성이 우수한 기술이다.

또 연료특성 분석기술은 사용연료의 DB화와 표준화를 통해 실제 연소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과 문제점을 예측·분석해 보일러의 최적 운전조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과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연구소는 지난 2004년 화력발전, 배전자동화 등의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기술개발 로드맵 공동수립, 가스터빈재료 물성평가, 고온 배관 수명감시시스템 등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10개의 발전분야 과제를 도출해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전력연구원이 쌓아온 화력발전분야의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대 말레이시아 수출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향후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성과물 로드쇼, 상호교류 및 공동연구 등의 협력을 통해 전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결과물의 해외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한전의 해외사업 개척을 위한 글로벌네트워크 구축과 수출산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