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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전기산업계 발전 위해 마지막 열정 불사르고파’
2017년 01월 04일 (수) 박영식 elenews@chol.com
   
 
   
 
   
 
  ▲ 장세창 회장  
 
   
 
  ▲ 장세창 회장  
 

회장 3선 도전 고민 많았지만 추진사업 성공적 매듭 우선적 생각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먹거리 창출과 임원사 및 회원사 소통 강화
진흥회 설립 산파 역할 및 적극적 사업전개로 위상강화 기여 자부
단일후보 추대 전통 잇고자 마지막까지 의견조정에 최선 다할 것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이 3선에 대한 의욕을 최근 강하게 비쳤다. 장 회장은 당초 대기업의 회장 추대를 희망하는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회장직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그간 진행시켜 온 사업들의 완수를 위해 3선에 대한 의지를 비친 것이다. 물론 3선 의지가 그대로 관철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이사회에서의 회장 단일후보 추대라는 진흥회의 전통과 달리 이번에는 회장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복잡 미묘한 상황에서 장세창 회장을 만나 3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까지의 과정 및 배경, 재임기간 동안 수행한 사업 및 3선 성공 시 이루어야 할 역점사업 등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회장 3선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내고 있는 배경은?

▲장세창 회장 = 말씀하신대로 내년 2월18일이면 제11대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임기가 종료됩니다. 그동안 연임 후에 다시 출마한다는 부담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진흥회의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싶다는 간절한 바램으로 제12대 진흥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회장 후보 상대가 생겼고, 상대방도 회장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데 그간 단일후보 추대라는 진흥회의 전통이 깨질 수도 있다는 분위기인데?

▲아시다시피 전통적으로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업계에 신망이 있고, 전기산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분을 추대해 선임함으로써 업계의 화합과 단합을 유지해온 좋은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제12대 회장도 가능하면 이러한 전통을 이어서 추대방식으로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의견조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회장 출마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복수의 후보가 있고, 사전에 의견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후보추천을 위한 이사회에서의 경선이 불가피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연임기간 동안 많은 일을 해왔고, 특히 이번 임기 동안에는 새로운 사업을 열정적으로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번 3선에 성공한다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우리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전기산업계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주도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신기후협약체계의 본격화에 대비해 에너지신산업 진출을 위한 우리 업계의 대응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 전기산업계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전기기기의 품목별 부품·소재 실태를 분석해 육성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완성품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낮춰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 있는 전기기기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정부의 R&D전략인 ‘미션이노베이션’ 로드맵에 전기기기 관련 전략과제를 반영해 우리업계에 많은 R&D예산이 지원되도록 할 것이며, 나주에 건립 중인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건물이 내년부터 본격 착공돼 2018년 말이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운영준비를 철저히 해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진흥회의 위상강화와 역할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진흥회의 임원사 및 회원사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그동안 품목별협의회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관련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지만 앞으로는 임원사를 비롯한 회원사들과의 간담회 등의 만남 기회를 늘려 소통을 확대하겠습니다.

△지난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사업 추진 중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진흥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정부에 건의해 2013년 정부조직 개편 시 사업부에 전기기기 제조업계를 관장하는 ‘전자전기과’를 신설했고, 회원사를 확대(2010년 194개사→2016년 213개사)하고, 특히 한전, 한수원, 중부·남동·서부·남부·동서발전 등 전력공기업을 진흥회 특별회원으로 가입시켜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며, 통상산업포럼, 대미통상협의회, 에너지밸리위원회 등 정부 및 전력공기업 주관 협의체에 주요 멤버로 참여해 업계를 대변해 왔습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산업계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고, 나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3년 ‘중전기기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전략’, 2014년 ‘중전기기산업 글로벌 전문기업(K-히든챔피언)’을 수립해 향후 10년 후를 내다본 전기기기산업 경쟁력강화전략을 수립했고, 2016년 예산부터 정부R&D사업에 ‘전기기기기술혁신사업’을 신설하고, R&D로드맵을 수립해 안정적인 R&D 수행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이밖에도 통일시대에 대비해 ‘남북전력기자재 통일연구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전력기자재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전기산업대전의 성공적 개최, 아시아-메콩지역, 중남미, 중동지역 등 해외유망 거점지역별 전시회 참여, 수출촉진단 파견 등을 추진했습니다. 이밖에도 발전기산업협의회(2011, 4, 보국전기 등 8개사), 개폐장치협의회(2011. 6, 효성 등 24개사), PLC협의회(2013. 12, LS산전 등 8개사), 변압기품질협의회(2015. 7, 현대중공업 등 28개사), ESS협의회(2015. 11, LG전자 등 27개사), 전동기협의회(2016. 11, 하이젠모터 등 30개사) 등 전기기기 품목별협의체를 확대·운영해 제조업계의 현안해결과 정부 및 전력공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한전이 전남 나주에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참여해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진흥회 조직을 2본부 6팀에서 핵심업무 중심으로 4개 본부체제로 전환해 본부별 책임성 강화 및 업무처리의 신속성을 확보하고, 전자결재시스템, 전자회계시스템을 도입·운영하는 등 투명하고 스마트한 진흥회 업무수행 환경조성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아직 아쉬움이 남는 일이라면 전기기기 수출이 2011년 사상 최초로 100억불을 돌파하고, 2014년에는 149억불까지 늘었지만 조선,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 연관 산업의 침체, 중동지역의 투자위축, 중국 등과의 경쟁격화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해외진출 여건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2016년에는 수출이 130억불 수준으로 떨어져 우리업계의 시장이 위축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회장 후보 상대가 등장한 시점에서 자신의 강점과 회원사에 대한 당부점 및 이번 기회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회원사 모두가 같은 입장이겠지만 지난 1989년 진흥회 설립을 위한 준비 기간부터 ‘9인 추진위원회’, ‘창립발기인대회’에 이어 ‘창립총회’를 함께 하며, 산파역할을 했습니다. 즉 진흥회의 필요성과 역할을 누구보다 많이 이해하고 회원사의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동분서주하며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며 지난 회장임기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정된 국내시장 규모에 비해 관련 업체수가 너무 많아 지나친 과당경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이익을 내는 업체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적극 추진해 왔던 해외진출도 대외여건 악화로 녹록치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이러한 시장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적으로는 최대 수요처인 한전 및 전력공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노후 전력설비를 친환경, 고효율기기로 적극 대체해 전력기기 수요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한전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입니다. 한정된 국내시장 탈피를 위해서는 신기후협약체제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R&D 지원을 늘리고, 진흥회에서 갖고 있는 해외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회원사를 비롯한 전기산업계에는 차기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전기산업계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진흥회는 큰 갈등 없이 대외적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이 훼손되지 않도록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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