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인도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8,0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2곳에 대한 수주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건설되는 오브라-C 석탄화력발전소와 자와하푸르 석탄화력발전소로 각각 660㎿급 2기씩 총 총 4기 2,640㎿급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제작하는 EPC 방식으로 오브라-C 발전소는 2020년 10월, 자와하푸르 발전소는 2021년 2얼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우타르 프레데시 주는 인구 2억 명에 육박하는 인도 최대 주로서 타지마할이 있는 역사상 정치문화 중심지다.

이곳의 주정부 발주공사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고, 두산중공업은 BHEL, L&T 등 인도 국가들과 경쟁한 끝에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 결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월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를 포함해 4분기에만 5조원 이상을 수주하는 뚝심을 발휘하며 올해 9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최대인 인도 발전시장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발주하는 공공프로젝트에는 인도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에 대해 입찰을 제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현지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림한 이후 현지화 전략에 힘써 왔으며, 그 결과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2015년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 2016년 초 바르 석탄화력발전소 등 최근 5년간 약 5조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는 등 인도가 새로운 홈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